[수술실 vs 의료소송] 둘 중 뭐가 더 나은가..? (-4-)
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수술실 간호사와 의료소송 간호사의 직업적 만족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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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 만족도
😷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느꼈던 직업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저는 일이 좋았습니다.
퇴근하고 남아서 하는 공부나 수술실에서 근무하면서 윗선생님들한테 혼나는 경우에도
기분이 나쁘거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사람을 살리는 행위에 내가 동참하고 있구나’라는 감정들을 느끼는 순간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이 환자가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는 동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만족감과 뿌듯함이
6년이라는 시간을 버티게 해 준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힘들고 아픈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아우를 수 있을 만족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의료소송 간호사는 의뢰인에게 직접적인 처치를 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병원에 아픈 사람이 간다면,
제가 만나는 분들은 병원 때문에 아파진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일 또한 일종의 간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수술의 과정과 수술 기구에 대한 공부들을 했다면,
지금은 의뢰인이 어떤 의료행위를 받았었고,
이런 부분으로 인해 의뢰인에게 악결과가 생겼겠구나.
라는 고민을 하며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의 일에서도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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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술 중 사람을 살리는 순간에 모두가 집중하는
그 공기와 분위기를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그 순간들을 평생 잊지 못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수술실 간호사였던 시절이 훨씬
사명감과 직업적 만족감, 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똘똘 뭉쳐있었던 시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다수는 간호학생이시거나,
간호사를 꿈꾸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부서의 간호사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보다,
현재에 위치한 그곳에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간호사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