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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비 오는날 축 쳐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빛(일조량) 감소와 멜라토닌 분비 증가
- 일조량 감소 : 비 오는 날에는 햇빛이 구름에 가려져 실내까지 도달하는 빛의 양이 평소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 멜라토닌(Melatonin) : 뇌 속 송과체(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는데, 빛이 적어지면 분비가 촉진되어 졸음과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평소보다 낮 시간대에 멜라토닌 농도가 높아져 ‘아침인데도 마치 밤처럼’ 느껴지고, 몸이 축 처지는 듯한 나른함이 찾아옵니다.
저기압과 산소 분압 변화
- 저기압 환경 : 비가 오기 전·오는 동안 기압이 낮아집니다. 기압이 낮아지면 공기 중 산소 분압(partial pressure of oxygen)도 미미하게 감소합니다.
- 산소 포화도 감소 : 산소 공급이 평소보다 약간 원활하지 않게 되면, 뇌와 근육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피로감이나 무기력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혈관 확장 : 저기압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약간 낮추는데, 이 역시 ‘몸이 힘이 없다’는 느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습도 상승과 체온 조절 부담
- 높은 습도 : 비 오는 날 습도가 높으면 피부의 증발 냉각 효율이 떨어져, 인체가 열을 방출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 체온 유지 노력 :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 뇌는 ‘휴식 모드’를 활성화해 열을 아끼려 하고, 결과적으로 무기력감이나 나른함을 느끼게 됩니다.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도파민) 변화
- 세로토닌(Serotonin) : 기분 안정과 연관된 세로토닌은 햇빛에 반응해 합성되는 비타민 D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햇빛이 줄면 세로토닌 분비가 낮아져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 도파민(Dopamine) : 동기 부여와 보상 작용에 관여하는 도파민 역시 ‘행동을 일으키는 힘’인데, 어두운 날씨에는 분비량이 줄어들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심리·환경적 요인
- 연상 효과 : 비 내리는 풍경은 고요하고 약간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런 이미지가 과거 경험의 ‘우울감’과 연결되면서, 실제로 기분이 가라앉는 셀프 풀필링(self‑fulfilling)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환경 자극 부족 : 맑은 날에 비해 야외 활동량이 줄고, 시각·청각 자극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뇌가 ‘휴식 모드’로 전환되기 쉽습니다.
계절성 우울장애(SAD)와의 연관성
-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 : 주로 가을·겨울철에 햇빛 부족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계절성 우울증인데, 비가 잦은 장마철에도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증상 : 기분 저하, 에너지 부족, 수면 과다, 식욕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시적인 ‘날씨 우울감(weather‑related blues)’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대처 방법
- 인공 조명 활용 : 밝은 색 온도의 LED 조명을 켜거나, 전용 ‘광 치료기(light therapy lamp)’를 20–30분 사용해 일조량 부족을 보완합니다.
- 가벼운 운동 : 실내 스트레칭, 요가, 머신 트레이닝 등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 규칙적 식사 :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단백질·식이섬유 섭취를 꾸준히 유지합니다.
- 호흡·명상 : 깊은 복식호흡이나 5분 명상으로 뇌에 산소 공급을 늘리고, 자율신경 균형을 맞춥니다.
비 오는 날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빛 부족→멜라토닌 증가, 저기압→산소·혈류 변화, 습도→체온 조절 부담, 신경전달물질 변화, 그리고 심리적 연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 현상을 완전히 극복하기보다는, 위에서 제시한 대처법을 통해 기분 전환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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