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응급실에서 의식불명 환자에게 혈당검사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식 변화의 원인 파악
의식이 저하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진 응급환자의 경우, 그 원인이 저혈당 또는 고혈당일 수 있습니다.
의식 저하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혈당 수치는 간단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저혈당으로 인한 혼수상태는 즉시 포도당을 투여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고혈당 또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Hypoglycemia)
저혈당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혼란, 발작, 심각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혈당은 특히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며, 조기에 확인하여 즉시 포도당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혈당상태에서 포도당을 투여하면 정말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 (Hyperglycemia)
고혈당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고혈당 상태는 대사성 산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탈수, 전신 쇠약,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DKA나 HHNS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빠르게 인식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의식불명 상태의 환자에게서 혈당 수치(BST)가 정상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이나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
DKA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체내에 케톤체가 축적되면서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의식이 저하되거나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DKA는 의식불명 외에도 구토, 탈수, 호흡 곤란, 복통, 숨에서 과일 향이 나는 케톤 냄새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매우 높고, 케톤체 수치가 증가하며, 혈액이 산성화되는 대사성 산증이 나타납니다.
고삼투성 비케톤성 고혈당 증후군(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 HHS)
HHS는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심각한 고혈당 상태가 수반됩니다. 케톤산증 없이도 심각한 탈수와 고삼투성 상태가 유발되며, 이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어 의식불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혼수 상태, 경련, 신경학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우 높은 혈당 수치와 삼투압 증가가 특징이며, 케톤체는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아주 적게 나타납니다.
급성 스트레스 반응 (Acute Stress Response)
신체가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예: 심근경색, 뇌졸중, 외상, 패혈증 등)에 처하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주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트레스에 의한 고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식불명 외에도 신체 스트레스와 관련된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 (Stroke)
급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특히 고혈당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 자체가 신체에 큰 스트레스를 가할 뿐만 아니라, 고혈당은 뇌 손상 후 신경학적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의식불명 외에도 편측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의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이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신경학적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패혈증(Sepsis)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여러 장기의 기능 부전과 함께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 환자는 대사성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고혈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발열, 저혈압,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감염에 의한 염증 수치 상승(CRP, 백혈구 증가), 혈당 상승, 그리고 장기 부전 관련 지표들이 변동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 (Acute Pancreatitis)
췌장이 손상되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여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혈당 수치 상승과 함께 의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복부 통증,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당 외에도 췌장효소(아밀라아제, 리파아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혈당검사만으로 특정한 질병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질병들을 유추하고, 추론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검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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