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 간호사/의료정보

간병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명(善明) 2025. 5.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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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해야 간병을 잘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전 준비 및 환경 조성

 

  • 간병 계획 수립 : 환자의 진단명·치료 스케줄·예상 경과를 의료진에게 확인하고, 하루 일과표(투약 시각, 식사·배변·물리치료 일정 등)를 작성합니다. 가족 간 분담표를 만들어 ‘누가 언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할지’, ‘비상시 누구에게 연락할지’를 명확히 합니다.

  • 안전한 생활 환경 만들기 : 침대 주변에는 낙상 방지용 난간을 설치하고, 바닥은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야 합니다. 욕실·화장실에는 잡고 일어설 수 있는 손잡이(보행바)를 달고, 조명을 은은하게 유지해 야간에도 시야가 확보되도록 합니다. 필수 용품(체온계·혈압계·산소포화도 측정기·응급약 상자)은 손이 닿는 곳에 정리해 두고, 사용법을 미리 숙지합니다.

 

 

환자 신체 간호

 

  • 체위 변경(욕창 예방) : 침상에 오래 누워 있는 환자는 2시간마다 체위를 바꿔 욕창(pressure ulcer)을 예방해야 합니다. 누워 있을 때는 몸통·다리를 30° 정도 기울이는 측위(회복체위)가 좋으며, 베개나 쿠션을 사용해 받쳐 줍니다.

  • 피부·구강·안위 관리 : 피부 청결을 위해 미온수·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세척 후에는 순한 보습제를 발라 피부 건조를 방지합니다. 입안 건조·구내염 예방을 위해, 하루 3~4회 물로 입안 헹구기 또는 전용 구강 스프레이를 사용합니다. 눈·코·귀 주변도 부드러운 거즈나 면봉으로 닦아주고, 필요 시 인공눈물을 점안해 각막 보호에 신경 씁니다.

  • 영양·수분 공급 : 경구(입) 섭취가 가능하면, 연하곤란 여부를 확인한 뒤 점도 조절 식품(죽·무른 반찬)으로 식단을 구성합니다. 비경구(튜브) 영양공급 시 튜브 위치·배액량을 매 식사 전후 관찰하고, 튜브 막힘을 예방하기 위해 식후 30mL 이상의 물로 관 세척을 실시합니다.

  • 배변·배뇨 관리 : 화장실 이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야간 소변통 사용을 고려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소변 색·냄새를 확인합니다. 변비 예방을 위해 식이섬유·수분 섭취, 가벼운 복부 마사지, 필요 시 완하제 사용을 의료진과 상의해 진행합니다.

 

 

약물·치료 관리

 

  • 정확한 투약 : 5원칙(환자·약물·용량·투여경로·투여시간)을 준수하고, 투약 전후 환자의 반응(혈압·맥박·호흡·이상반응)을 기록합니다.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알약 분쇄·물약 대체 여부를 반드시 의사·약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 물리치료·재활치료 보조 : 물리치료사가 제시한 스트레칭·관절 가동범위 운동을 매일 일정 시간 반복합니다. 목표·횟수·진행 상태를 기록해 재활팀과 공유하면, 환자의 회복 속도를 함께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 모니터링 장비 사용 : 혈압계·산소포화도 측정기·혈당계 등을 사용할 때는 사용법을 숙지하고, 측정값을 일자별·시간대별로 표에 정리해 의료진에게 전달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및 정서 지원

 

  • 환자와의 소통 : 통증·불편함·두려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환자에게는 간단한 표정·손짓 신호를 미리 정해, 상태 변화를 빠르게 파악합니다. 본인이 들은 의료진 지시사항을 환자에게 다시 설명해 주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가족·보호자와의 협력 : 간병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가족 회의를 열어 역할 분담·심리적 부담을 나누세요. 간병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은 의사·간호사에게 메모해 두었다가 회진 때 질문하면 놓치는 정보가 줄어듭니다.

  • 정서적 돌봄 : 환자의 외로움·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과거 가족 사진, 좋아하는 음악, 라디오 청취 등을 활용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말벗이 되어주거나, 간단한 마사지·손 쓰다듬기를 통해 따뜻한 접촉을 나누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간병인 자기관리

 

  • 휴식과 교대 : 8시간 근무 1인 원칙을 지켜 과도한 근무를 피하고, 최소 24시간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가족·친구, 혹은 전문 간병 지원 서비스를 통해 일정 시간을 비워 번아웃을 예방합니다.

  • 심리적 지원 : 간병 스트레스·우울감을 혼자 해결하기보다, 전문가(심리상담, 간병인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 건강 관리 :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손 위생·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예방접종(독감·폐렴구균 등)을 최신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법적·윤리적 고려

 

  • 환자 동의·프라이버시 : 치료·간병 중 사진·영상 촬영은 반드시 환자(또는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은 후에만 시행합니다. 환자의 병력·치료 정보는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므로, 외부에 함부로 공유하지 않습니다.

  • 책임 범위 확인 : 간병인의 역할과 책임은 의료행위(투약·주사·삽관 등)와 비의료행위(식사 도움·위생·이동 보조 등)로 구분됩니다. 의료행위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의 직접 지시·감독 하에 수행해야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병은 환자의 회복을 돕는 동시에, 간병인 자신에게도 큰 피로와 책임감을 요구합니다. 위에서 제시한 체계적인 사전 준비, 안전한 환경 조성, 정확한 신체·약물 관리, 따뜻한 소통·정서 지원, 간병인 자기관리, 법적·윤리적 준수 여섯 가지 원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할 때, 환자와 간병인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케어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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