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의뢰인 상담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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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분은 당찬 목소리의 여성분이였습니다.
전화통화로 상담 예약을 잡고,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도 한치의 망설임이 없으셨습니다.
오히려 약간의 여유가 보여, 상담 오시는 의뢰인분이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의뢰인분의 아드님께 벌어진 의료사고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하여 운동선수를 꿈꾸는 어린 친구였습니다.
제 나이의 반 정도 살아온 친구가 저보다 더 많은 수술대에 오르고, 많은 아픔을 겪었던 모양입니다.
들어온 순간부터 아이의 얼굴은 너무나 어두웠습니다.
반면 어머님께서는 너무 쾌활하게 웃으시면서 인사를 주셨습니다.
표정도 밝고 천진난만하게 말씀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아드님과 너무 대비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의 대화 후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의무기록들을 통해 그날의 사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여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누가 봐도 병원 측 잘못이었습니다.
제 임상경험을 통 틀어보더라도 의료과실임을 확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문득, 이 사고들을 온연히 감당했을 아이와 그걸 지켜보기만 한 어머님의 마음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머님께서 정말 고생 많으셨겠네요."
저도 모르게 나온 이 한마디에, 어머님께서는 감정이 북받치셨나 봅니다.
한동안 서럽게 우시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현재 아드님께서 우울증을 앓고 있고, 아들에게 괜찮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아드님을 생각하는 어머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눈물을 그치시고 너무 울어서 미안하다고 머쓱해하시는 어머님을 보며, 한 번 더 느꼈습니다.
'내가 있는 곳은 아파진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자리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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