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O&C 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O&C 수술, 뜻부터 풀어보면?
O&C는 영어 Open & Close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배(또는 가슴)를 수술로 열어보긴 했지만, 근본적인 절제수술은 하지 못하고 다시 닫은 수술” 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의학적으로 말하면, 개복(혹은 개흉)해서 장기 상태를 직접 확인했으나 예상보다 암이 너무 퍼져 있거나, 주요 혈관·장기·신경에 깊게 붙어 있어서 절제가 매우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경우, 근치적(완치 목적) 수술은 포기하고 → 탐색과 필요 최소한의 조치 후 상처를 닫고 나온 수술을 말합니다.
즉, O&C는 “하기 싫어서 안 한 수술”이 아니라, “실제 배를 열어 직접 확인해보니, 수술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더 크다고 판단되어 ‘절제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수술’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왜 굳이 열어봤다가 닫을까?
환자·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CT나 MRI로 다 보고, 가능성이 없으면 수술 자체를 안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영상검사만으로는 100% 판단이 안 되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경우들을 예로 들면 복막에 점처럼 퍼져 있는 미세 전이들, CT/MRI에서는 작게, 애매하게 보이던 것들이 실제로 열어보면 복막 표면, 장 표면, 골반, 간 주변 등에 촘촘히 깔려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넓게 퍼져 있으면 모두 제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장 여러 군데를 잘라야 해서 생명·생활의 질 측면에서 손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O&C 수술은 ‘실패한 수술’이라기보다, 배를 열어 실제 상황을 확인해 본 뒤 환자에게 해가 더 클 수 있는 근치수술을 과감히 포기한, 하나의 의학적 결론”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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