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 간호사/의료소송

수술하는데 실수로 수술부위가 바뀌는 경우가 있나요? 타임아웃에 대하여!

선명(善明) 2023. 9.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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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입니다.
 
오늘은 타임아웃(Time ou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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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나 신문에서 보시면 가끔 이런 내용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오른쪽 다리 수술해야 하는데 왼쪽 다리 수술했다."
"위 부분 절제술인데 위 전체를 절제했다."
 
과연 이게 어떻게 사고가 나는 걸까요?


 
 
수술실에는 다양한 직종의 의료인들이 있습니다.
 
- 수술실 간호사(소독 간호사, 순회 간호사)
- 진료과 의사(진료과 교수, 전임의, 전공의, 인턴)
- 마취과 의료인(마취과 의사, 마취과 간호사)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마취준비실에서 대기합니다.
 
마취준비실에서 마취과 간호사환자확인 및 수술부위 확인을 합니다.
 
여기서 1차로 수술부위를 확인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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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 들어가면 마취과 의사, 마취과 간호사, 수술실 간호사 그리고 진료과 의사(대부분 전공의 혹은 인턴)가 모여서
 
1번째 타임아웃을 시행합니다.
 
타임아웃은 각각 다른 분야의 의료인들이 모여서 환자에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환자의 성함, 생년월일, 수술부위는 어디인지 환자분께 질문하여 답변을 받고, 모두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1번째 타임아웃을 시행한 후에 마취를 시행합니다.
 
환자분께 마취가 진행되면 수술 준비를 시작합니다.
 
수술이 시작하기 전에 집도하는 진료과 교수님의 주도하에 2번째 타임아웃이 시행됩니다
 
이때는 진료과 교수님을 비롯한 진료과 의사, 마취과 의료진, 수술실 의료진 모두가 모여서 수술 부위를 확인합니다.
 
환자분은 마취가 되어있으니 수술실 간호사와 마취과 의료진(의사 혹은 간호사)이 아래 내용을 서로 응답하면서 확인합니다.
 
(2번째 타임아웃이기에 1번째보다 간결하게 합니다.)
 
수술실 간호사 : "타임아웃 하겠습니다. 환자분 성함 ㅇㅇㅇ님, 등록번호 20230831입니다. 맞습니까?"
 
마취과 의료진 : "네, 맞습니다."
 
수술실 간호사 : "수술부위와 수술명 말씀부탁드립니다."
 
진료과 의사 : "오른쪽 다리의 ㅇㅇㅇ 수술을 시행하겠습니다."
 
수술실 간호사 : "네, 확인했습니다. 수술시작시간 ㅇㅇ시 ㅇㅇ분입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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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술이 다 마친 이후에 3번째 타임아웃을 시행합니다.
 
3번째 타임아웃은 해당 수술에 사용한 기구 및 소모품들이 다 제거되었는지,
 
추가적인 변동사항이 없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3번의 타임아웃을 통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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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는 부분 국소마취 수술부터 긴 시간 동안 진행하는 고난도 수술까지
 
모든 환자들에게 타임아웃을 시행했습니다.
 
이는 환자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수술을 받게 되신다면, 타임아웃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제대로 진행하는지 확인하신다면 보다 안전한 수술을 시행되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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