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 간호사/수술실

[수술실] 의료소송 간호사가 경험한 수술실 이야기 -1-

선명(善明) 2023. 3.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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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저의 고향이었던 수술실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아직도 그리운 그 곳..)
 
저는 의료소송 간호사 이전에 수술실 간호사로 5년 7개월 근무했습니다.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했었기에 다양한 과들이 있었습니다.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안과)
 
모든 과를 다 트레이닝하고 이후에는 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쪽에서 있었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꽤 많은 과를 돌았네요ㅎㅎ
 
 
-
 
이번 시간에는 수술실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병원마다 시스템이 다릅니다. )
 
제가 있던 병원에서 액팅 간호사(저연차 간호사)들은
 
한 수술방에서 3개월의 트레이닝 기간을 갖습니다.
 
3개월 동안 해당 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수술에 들어가며 경험들을 쌓습니다.
 
이때는 모든 과를 트레이닝하기 힘들기에, 최대한 중요한 과 위주로 트레이닝합니다.
 
(중요한과 = 일반적인 수술의 개념을 잡을 수 있는 과 ex. 외과, 산부인과)
 
*일반적인 수술의 개념은 제가 생각했을 때,

수술 부위를 절개수술하고 피부 봉합을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수술이 이런 식으로 진행하지만,
 
혈관 결찰, 문합 등 기본적인 스킬들은

외과와 산부인과에서 자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과에서도 사용되는 스킬입니다.)
 
 
 
그다음 인차지 간호사(중간연차 간호사)들은 보통 3년 이상부터 인차지의 역할을 시행합니다.
 
액팅 간호사의 실질적인 실무 교육부터 시작해서,

고난도 수술에 참여하는 등 보다 수술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시행합니다. 
 
배정받은 과에서 6개월 정도 상주하며, 그 분야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인차지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신경 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뿌듯함과 성취감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차지 간호사(고연차 간호사)는 보통 8~9년 이상이 되신 분들이 많이 하십니다.
 
그 분야에 대해서 의사 선생님들만큼 많이 알아야 하고,

액팅 간호사의 이론과 실무에 대한 교육
 
외부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새로운 수술기구를 습득 및 교육하는 등 많은 일들을 하십니다.
 
실질적으로 수술에 많은 참여는 많이 안 하시지만, 수술방을 대표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존경하고 멋지다고 느낀 순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수술하는 교수님께 차지 선생님이

“교수님, 이 수술하는데 저번에 들어온 기구 사용해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라는 말씀에

“그런가요? 그러면 그거 써볼게요. 주세요.”

 하시고 수술이 잘되어 만족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내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구나 싶었습니다.

 -
 
오늘은 의료소송 간호사가 이야기하는 수술방 이야기였습니다.
 
간간히 수술실 이야기도 하면서, 수술실 간호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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