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암의 병기를 나누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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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병기를 나눌 땐 크게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합니다.
이는 ‘TNM(Tumor-Node-Metastasis) 분류법’이라고도 합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글 맨 밑쪽에 핵심정리 해놨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암세포 즉, 종양(Tumor)의 상태입니다.
종양의 크기, 규모, 주변 세포에게 얼마나 파고들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도에 따라 T1에서 T4까지 나뉩니다.
두 번째는 주변 림프절(Node)로의 전이 정도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림프절은 면역기관입니다.
림프절에서 림프구와 백혈구, NK세포(자연살해세포) 등 우리 몸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마치 우리 몸을 지키는 군인을 키우는 군대 같은 곳입니다.
이 림프절은 모든 장기 곁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장기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림프절은 평소보다 많은 면역세포들을 만들어 냅니다.
림프절은 암세포를 감지했을 때도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림프절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암세포는 조금씩 림프절도 점령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림프절에 연결된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이동하게 됩니다.
림프절에 전이되었다는 것은 암세포가 몸속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요소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Metastasis)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암세포는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장기에 붙어 뿌리를 내립니다.
다른 장기에 전이되었다는 것은 암세포가 몸속에 퍼져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도 자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훨씬 치료가 어렵고 조심스러워집니다.
간단하게 TNM 분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조합해서 1기부터 4기까지의 병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암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기는 처음 생긴 부위의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암의 진행 정도가 심해질수록 숫자가 올라갑니다.
다른 장기에 암세포가 옮아갔다면 대부분 4기로 분류됩니다.
- 1기 -
암이 일부 조직에 국한되며 주위 림프절 한두 개에 전이가 있거나, 근육층까지 암이 침범하면서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수술만으로 완치될 수 있으며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대게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을 하시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암이 있는 부위를 부분절제하는 수술이 많이 진행됩니다.
- 2기, 3기-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에 침습이 있거나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졌지만 다른 장기까지 암이 퍼지지는 않은 단계입니다.
수술을 기본적인 치료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수술 후 보조적인 항암치료가 도움이 되는 단계입니다.
암이 있는 부위와 주변 림프절까지 박리하여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시간도 더 길어지고, 림프절 전이까지 심해졌다면 개복수술로 진행합니다.
- 4기 -
암이 널리 퍼져서 수술이 의미 없는 단계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되고, 중간중간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통해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수술실에는 O&C라는 수술이 있습니다.
Open & Close, 즉 개복 후 바로 닫는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위암 4기인 분께서 수술을 희망하셔서 개복을 했지만, 복막까지 이미 암세포가 전이가 된 상태여서 바로 닫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암 0기를 진단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세포가 장기의 제일 바깥세포층인 상피세포층에만 자리 잡는 경우입니다. 간단한 시술로 제거될 수 있으며 전이와 재발을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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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암의 분류와 그에 따른 간략한 수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암은 수술적 치료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23.09.04 - [의료소송 간호사/의료정보] - 위암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그중에서도 위암 예방에 대해 작성한 글입니다.
해당 글 읽으시고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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