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 간호사/수술실

수술실 간호사 시절 느꼈던 일들 -1-

선명(善明) 2023. 11. 4. 09:00
728x90
320x100

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수술실에서 근무했을 때 느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1. 장시간 근무와 피로도
2. 대인관계 스트레스
3. 정서적 소진
4. 높은 책임감
5. 자원 및 장비 부족

이렇게 5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텐데, 오늘은 2가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장시간 근무와 피로도

 
제가 근무했던 병원에서는 하루에 9시간씩 근무했습니다.

점심시간도 따로 없이 일했고, 밥을 먹을 수 있었지만 대개 1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 습관 때문에 밥을 빨리 먹게 됩니다.)

업무 중에는 대부분 서 있거나 움직이는 것이 일상이었고, 압박스타킹을 신게 되었습니다.

 

이때 다리의 피로가 정말 너무 심해서, 운동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가끔 오버타임(퇴근 시간 이후에도 남아서 일하는)을 하게 되면 하루의 일과가 그대로 끝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상당했고, 잦은 입병을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장시간 근무는 피로가 계속 쌓여서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간호사로 일하면서 일과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2. 대인관계 스트레스

 
여초사회에서의 남자간호사로 일하면서, 남자라는 특성이 장점이 될 수 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과 행동을 항상 조심하며 일했고, 다행히 선생님들이 좋게 봐주셔서 무난하게 지냈습니다.

 

되도록 사적인 대화나 시간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이로 인해 선생님들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잘못했을 때 업무적인 부분으로만 지적을 받았지, 사적인 감정이 더해지지 않았습니다.

 

(가끔 업무가 아닌 본인의 감정으로 혼내시는 선생님들도 더러 있습니다.)

홀로 바닷가에 떠다니는 돛단배처럼 살아가면서 풍파를 홀로 맞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

 

오늘은 수술실 남자간호사로써 지내며 있었던 일에 대해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다음에는 이야기 하지 못한 남은 주제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