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이전 글에 이어 제가 라포형성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Rogers(1951)의 인간중심치료 이론은 라포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이론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신뢰와 진정성 있는 관계가 개인의 자기 인식과 성장을 촉진한다고 설명합니다.
심리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의뢰인 분들과 소통할 때 라포형성을 하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얼마 전 진행한 상담 내용입니다.
평소처럼 유선으로 의료소송 관련하여 문의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 너머 억울한 감정이 가득 담긴 아버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재작년 아드님께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해당 수술이 잘못되어 큰 부작용을 앓고 있고, 현재 마약성 진통제를 달고 산다고 했습니다.
아드님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건장한 청년이었지만, 잘못 시행한 수술로 인해 군입대마저 불가능한 상황.
병원 측에서도 과실이 있음을 인정하였지만, 어떠한 피해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약 40분간의 통화를 하며 아버님이 겪으셨을 부담감과 아픔, 미안한 감정에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의뢰인분께서 아드님을 데리고 상담을 오셨습니다.
상담실에 들어가며 가벼운 인사말과 함께 지난번 통화에 대해 다시금 이야기했습니다.
전화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누니 아버님의 심리적인 고통이 더 크셨습니다.
표정, 말투, 행동 등 비언어적인 신호들로 아버님의 억울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로 나누지 못한 감정들을 공감하고 교류하며,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들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반 정도의 상담시간이 지나고, 의뢰인분은 가시기 전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 곳에 전화로 상담을 진행했지만, 여기가 제일 마음이 끌려서 왔습니다."
별거 아닌 한 마디였지만, 제가 목표로 하고자 했었던 일을 성취한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의뢰인분과의 통화를 경청하고, 감정에 공감하고
의뢰인 분들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대하는 일들을 알아봐 주신 것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상담을 하면서 목표로 삼는 것 중에 하나가, 만족할 만한 상담을 제공하였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병원 때문에 아파진 분들께서 오셨을 때,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었는지,
항상 고민하고 고심하던 차에 좋은 답변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상담 오시는 분들께도 좋은 상담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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