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 간호사/의료소송

의료소송 간호사의 600일된 소감!!

선명(善明) 2024. 7.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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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의료소송 분야에 몸 담은 지 600일을 앞두고 있어, 그간의 경험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의료소송 간호사로써 뿌듯한 순간들



가장 기쁜 순간은 역시 승소했을 때입니다.

현재까지 약 45% 의 승소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사하기 전에 진행하던 사건 중, 어려운 사건이 많다 보니 승소율이 낮습니다.ㅠ)
 

승소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사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었던 것들이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특히 의뢰인분에게 승소 사실을 알릴 때의 뿌듯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의료소송 간호사로써 우울한 순간들



우울한 순간들은 바로 패소했을 때입니다.

패소했을 때는 마치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판결문이 나오기 전까지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너무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 밤잠을 설친 적도 있습니다.

판결문을 읽으며, 내가 과실로 잡은 부분을 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패소 소식을 의뢰인께 전할 때, 그리고 패소로 인한 소송 비용을 안내할 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소송 비용에 대해 '패소자 부담 원칙'이 있습니다. 가끔 예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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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는



긴 기다림 끝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의뢰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의무기록을 분석하며 제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느끼고, 임상 경험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또, 과거에 작성한 서류들을 보며, 지금 아는 것들을 과거에 알았더라면 더 잘 썼을 것이라는 후회도 있습니다.

이런 자잘한 후회들은 오히려 새로운 사건을 맞이할 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후회가 들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일하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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