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은 안타까운 기사를 보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팔꿈치 수술 후 사망한 4세 여아
마취과 의사는 수술실에서 2분만 있었다.
위 기사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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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여아가 팔꿈치 뼈 접합 수술을 받은 직후 돌연사 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오후 4시 30분에 수술실에 들어가 수면 마취를 하고, 뼈 접합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은 16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후 마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오후 5시 35분쯤 깨어났지만 산호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여아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7시 14분쯤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수술동의서에 있는 주치의 사인도 다른 기록지에 있는 사인과 달랐다'며 의료기록상 문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건 내막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여아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사인을 밝히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어렵게 수술실 CCTV를 입수하여 확인했지만, 그 결과 마취과 의사가 수술방 안에 체류한 시간이 2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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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마취는 약물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무감각 또는 통증에 대한 인지능력 상실을 유도하는 처치법입니다.
인간의 모든 근육을 재우고 깨우는 행위로써, 엄청 고난도의 의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4세 여아의 마취는 더 세심하고 밀착해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병원에서도 4세 여아라면, 마취과장님이 직접 오셔서 마취의 진행과정을 살펴보시고, 수시로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마취과 의사가 모든 시간을 다 합쳐 2분가량만 수술실에 있었다는 점이 너무 분하고 원통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중간에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산소포화도(SpO2)란 혈액 안의 산소 농도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외부의 장치를 이용하여 산소의 양을 측정합니다.
산소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를 부착하고 있음에도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 전직 의료인으로서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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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짜리 수술을 받고 한 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안타깝고 억울한 마음들의 모여 추후에 이런 사고가 또 벌어지지 않게, 많은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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